9월 모의평가 이후 입시전략은…A/B형 갈아타나

9월 모의평가 이후 입시전략은…A/B형 갈아타나

입력 2013-09-03 00:00
업데이트 2013-09-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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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정시 중 유리한 전형 찾아 맞춤형 전략 짜야”

3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은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전략을 짜는 동시에 영역별 A/B형 중 어느 유형을 선택할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한다.

모의평가 가채점 성적이 학생부보다 크게 낮으면 수시 1차에 최선을 다하고, 반대로 학생부보다 월등히 좋으면 수시를 과감히 포기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중하위권 학생은 무리하게 B형을 선택하기보다는 A형으로 갈아타는 것을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수준별 선택형 수능의 핵심인 영어영역은 9월 모의평가 A형 응시비율이 24.9%로, 6월 모의평가 때 보다 7.2%포인트 올랐다.

◇9월 모의평가 이후 입시 전략

이번에 치러진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 예상 응시생 대부분이 참가한 만큼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모의평가 성적을 학생부 성적과 비교해 수시와 정시 중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택하고 맞춤형 전략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보다 월등히 좋다면 수시 지원을 포기하고 수능에만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정시는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 몇 개를 골라 해당 대학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반대로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보다 현저히 낮다면 4일 시작하는 수시 1차부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수시에 대비해 학생부 성적을 분석, 지원 가능한 대학을 확인하고 각종 서류 등을 미리 챙겨 둬야 한다. 다만,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소신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수시에 지원한다고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 대학이 수시에서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상위권 대학은 수시모집 일반전형 우선선발에서 매우 높은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 기준만 통과해도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는 수시모집 규모가 커 중상위권 학생은 학생부 성적이 특별히 나쁘지 않다면 수시에 적극 지원해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학생부 성적이 다소 떨어져도 논술고사 준비가 잘 돼 있다면 별문제 없다.

◇수능 원서 6일 마감…A/B형 갈아타기 ‘러시’ 나타나나

이번 모의평가의 국어·수학·영어 유형별 응시자 비율은 국어 A형 51.6%·B형 48.4%, 수학 A형 70.0%·B형 30.0%, 영어 A형 24.9%·B형 75.1%로, 지난 6월보다 모든 영역에서 A형 응시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영어영역은 A형 응시비율이 지난 6월 17.7%에서 24.9%로 7.2%포인트 뛰어오르며 다른 영역보다 가파른 오름폭을 보였다. 수학은 4.7%포인트, 국어는 1.2%포인트 증가했다.

B형 응시자 중 중하위권 학생들이 대거 A형으로 갈아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오는 6일 수능 원서접수를 마감하면 국어·수학 유형별 응시비율은 9월 모의평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영어는 A형 응시비율이 30∼35% 수준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지금까지 B형을 공부해온 학생은 실제 수능에서 A형을 선택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다”며 “남은 기간 A형 문제 유형만 익히더라도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난이도 차이만 있을 뿐 본질은 A형과 B형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수능에서 영어 A형을 보더라도 B형 수준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

메가스터디 김기한 교육연구소장은 “틀린 문항이나 정확한 개념 이해 없이 운 좋게 맞힌 문항 등은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세심한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하위권이 빠져나감에 따라 B형 응시자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B형에서 높은 등급이나 백분위를 받기는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수능에서는 응시 재수생 수가 더 늘어날 수 있어 해당 등급 내 하위권에 있는 수험생은 한 단계 아래로 등급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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