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전사고 4년간 60% 늘어…올 상반기만 6만건

학교 안전사고 4년간 60% 늘어…올 상반기만 6만건

입력 2013-09-15 00:00
업데이트 2013-09-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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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딪힘·넘어짐 주요인…유치원생 수업 중 교실 사고 최다

최근 4년간 학교 내 안전사고가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만 6만여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전국 시·도 교육청이 1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유·초·중·고교 사건·사고 현황’을 보면 지난해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10만365건으로 2008년 6만2천794건보다 59.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안전사고는 2008년 6만2천794건에서 2009년 6만9천487건, 2010년 7만7천496건, 2011년 8만6천468건, 2012년 10만365건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월 말까지 6만1천74건으로 집계됐다. 매달 8천72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사고 건수는 지난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일어난 학교 안전사고 유형은 외부 사물에 부딪히는 등 물리적 힘 노출이 2만3천572건으로 가장 많았고, 넘어짐 1만6천594건, 사람과의 충돌 8천156건, 미끄러짐 5천808건, 떨어짐 2천713건, 기타 4천231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는 유치원에서 4천162건, 초등학교에서 1만9천434건, 중학교에서 1만9천547건, 고등학교에서 1만7천54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유치원생은 사고 건수는 초·중·고등학생에 비해 적었지만, 정작 수업시간 교실에서 다치는 일이 빈번했다.

유치원 안전사고의 59.4%에 달하는 2천474건이 수업시간에 발생했다. 이외에 등·하교시 427건, 점심시간 397건, 체육수업 342건, 휴식·청소시간 281건, 학교행사 206건, 특별활동 35건으로 집계됐다.

장소는 교실이 2천101건으로 가장 많았고, 운동장(829건), 부속시설(547건), 통로(463건), 교외활동(211건), 기타(11건) 등이 뒤를 이었다.

머리를 다치는 경우가 1천8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치아 793건, 손 437건, 팔 427건, 발 322건, 다리 123건, 흉복부 30건 등이었다.

안 의원은 “학교 안전사고 문제가 매년 지적되는데도 줄기는커녕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교육당국은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 사고를 줄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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