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북상…경남 대형 축제장 피해 대비

태풍 ‘다나스’ 북상…경남 대형 축제장 피해 대비

입력 2013-10-07 00:00
업데이트 2013-10-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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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호 태풍 ‘다나스’가 북상함에 따라 경남지역 대형 축제장들도 피해를 막으려고 대비책 마련에 나섰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열리는 진주지역에 8일 저녁시간대에 태풍이 근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풍 피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진주시와 재단은 남해고속도로 진주나들목과 동진주나들목 등에 설치된 높이 3~4m가 넘는 관문 유등 5개를 철거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관문유등이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에 넘어지면 지나는 차량이나 사람이 다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진주성 안에 설치한 유등들 가운데 고정하기 어려운 유등을 밧줄로 묶고 대형 유등은 2단 또는 3단으로 분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주시와 재단은 이날 오후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태풍경로를 파악해 추가 대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태풍 피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면 8일 하루 임시 휴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리는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도 태풍 피해 예방에 분주하다.

산청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부터 축제장의 애드벌룬을 모두 철거하고, 바람에 날아가기 쉬운 소형 텐트도 일시 철거하고 있다.

정확한 태풍경로가 파악되는 대로 종합대책회의를 열어 순찰 강화, 비상 상황 근무, 복구장비 준비 등 축제장의 태풍 피해 예방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열리는 합천군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도 태풍 대비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축전 조직위원회는 이날 태풍 대비 회의를 열고 기념품 판매 코너 등 축전장 외부에 설치된 간이텐트는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태풍 경로를 지켜보고 바람에 날리거나 침수될 우려가 있는 시설물은 철거 또는 이전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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