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표 ‘전국적 연대기구’ 구상 환영…안철수도 나서라”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1일 “현 정부는 더 이상 NLL과 정상회담 회의록을 둘러싼 정치공세를 벌여서는 안 되며 민생정치 실현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천 대표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NLL은 지금도 잘 지켜지고 있으며 현 청와대 안보실장과 국방부도 노무현 대통령의 NLL 수호 의지가 분명했다는 것은 확인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천 대표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원외투쟁 확산을 위해 시민사회대표·종교계 등 여론 주도층과 전국적 연대기구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데 대해 환영 의사를 표명한 뒤 “안철수 의원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이 불법 대선 개입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안으면서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있고, 현 정부가 대선 공약을 파기, 민생 또한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기초연금 2배 인상, 4대 중증질환 국가 보장, 영유아 무상보육, 반값 등록금, 세대별 맞춤 공약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천 대표는 “복지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서민의 삶은 불안하고 고단할 수밖에 없다”며 “박근혜 정부가 복지공약을 지키도록 함으로써 서민경제의 숨통이 트이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보정치가 아직 충북에서 꽃 피우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충북에서 진보정치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천 대표는 이날 오후 청주 육거리시장과 충북대학교 병원 등을 둘러본 뒤 성안길 입구에서 열리는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규탄 및 민주주의 수호 촛불 집회에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