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정비 의혹’ 한빛 2호기 물품 반출입 관리 허술

‘부실 정비 의혹’ 한빛 2호기 물품 반출입 관리 허술

입력 2013-10-17 00:00
업데이트 2013-10-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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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발전소의 물품 반출입이 허술하게 관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빛원전 2호기 제20차 계획예방정비기간(2013.2.1.∼4.22.) 증기발생기 수실 보수 공사를 위해 반입한 물품이 1만3천39건으로 기록됐지만 반출된 물품은 6천578건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49.6%인 6천461건은 소재 파악이 불가능했다.

유 의원은 “원자로와 핵심시설에서 사용한 물품은 폐기물 관리 차원에서라도 반입과 반출이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지난 4월 고리 4호기에서 작업자가 실수로 두고 나온 자석 때문에 이상 신호가 발견돼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는데 여전히 발전소에서 물품 반출입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빛 2호기 제20차 계획예방정비기간 증기발생기 수실의 균열 등에 대한 용접 과정에서 승인되지 않은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져 원전안전당국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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