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능 이후 논술·구술면접 어떻게 준비할까

<수능> 수능 이후 논술·구술면접 어떻게 준비할까

입력 2013-11-07 00:00
업데이트 2013-11-07 07: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수험생들은 7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이르면 당장 돌아오는 주말부터 시행되는 대학별 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수능 가채점 결과 수능 성적으로 정시모집에서 원하는 대학을 가기가 어렵다는 판단되면 논술·구술면접 준비에 최선을 다해 수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야 할 것이다.

입시업체인 메가스터디의 조언을 바탕으로 논·구술 대비법과 유의사항을 정리했다.

◇논술, 교과서 기본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숙지 = 오는 9일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를 시작으로 수시 2차 대학별 논술고사가 시행된다.

이미 시험을 치른 연세대, 건국대 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수시 2차 논술고사도 교과 과정 중심의 출제가 예상된다. 따라서 교과서에 나온 기본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숙지하고 논리적 사고 과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교과과정에서 배운 지식을 현실적으로 응용하고 적용하는 문제를 내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구 온난화, 인간의 유전처럼 평소 주변에서 접하는 현상에 대해 관심을 두고 관련 교과 지식을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교과서의 ‘학습 활동 문제’나 ‘생각해 볼 문제’처럼 교과 지식을 심화하고 응용하는 문제를 적극 활용해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각 대학은 논술고사 전 구체적인 출제 방향과 유형을 공지하는 모의논술 또는 논술 가이드북을 발표한다.

올해는 경희대, 단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숭실대, 아주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인하대, 숙명여대 등 13개 대학에서 발표했다.

수험생은 사전에 반드시 이 모의논술을 풀고 분석해 봐야 한다. 지난해 수시 논술 평가기준이나 결과 분석 내용을 공개한 대학도 있으니 해당 기준에 맞게 자신의 답안을 채점해 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자.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교과 통합을 기본으로 개별 대학의 특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은 인문사회적 문항과 함께 수리(논리추론)적인 문항을 추가 출제하고, 경희대(사회계)와 한국외대는 영어 제시문을 지속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균관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은 수리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위해 도표와 통계 자료를 해석·활용하는 유형의 문항을 꾸준히 출제하고 있다.

자연계 논술고사는 수학과 과학 문항이 함께 구성되지만, 최근 수학의 비중이 점점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예컨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는 수학 문항만 출제하고, 고려대, 성균관대는 수학 문항은 필수로 해결하되 과학 문항은 1∼2문항을 선택하여 응시하도록 했다. 경희대, 단국대, 숭실대, 중앙대 등은 수학·과학 문항을 모두 풀어야 한다.

◇구술, 대학별 주요 평가요소 꼼꼼히 파악 = 구술면접은 오는 9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대학별로 진행된다.

면접고사는 단계별 전형에서 최소 20%에서 최대 100%까지 반영되는 만큼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 주요 평가요소 등을 꼼꼼히 파악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기본면접은 인성, 가치관, 사회성, 리더십, 기초(기본) 소양 등을 평가한다. 각 대학 또는 계열 간에 큰 차이가 없이 비슷한 주제와 문항이 반복 출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이 지원한 대학뿐 아니라 여러 대학의 기출문제들을 종합해 자주 출제되는 주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응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문 형식은 대부분 특정 사회적 이슈나 현상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과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일부 대학은 표, 그림 등을 제시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본인의 생각이나 의견을 말할 때는 사회, 도덕, 생활과 윤리, 사회문화 등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뒷받침 근거로 활용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인문계열 심층면접은 주어진 제시문을 읽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로 전공과 관련한 교과 지식의 이해도와 해당 전공을 공부하는 데 필요한 자질을 평가한다.

경영·경제, 법학, 사회학과의 경우 시사적인 내용을 묻는 경우가 많으니 최근 이슈를 교과 개념과 연결해 정리해 둬야 한다.

영어 지문은 단순히 독해 능력을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논리 관계를 파악한 후 본인의 의견을 설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답변을 할 때는 결론부터 간단하게 제시하고 그에 따른 이유나 근거를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사전 연습을 할 때 논술 시험을 본다는 생각으로 답변 내용을 종이에 간단히 적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연계 심층면접은 수학·과학과 관련된 기본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수다.

교과 과정을 활용해 해결하는 문제가 주로 제시되므로 대학·전공별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주제를 철저히 분석·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심층면접은 지식 자체보다는 문제 해결능력을 주로 평가하기 때문에 명확한 답을 도출해 낼 수 없다고 해서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또 수학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과학적 개념과 원리를 물어보거나, 과학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수학적 개념과 원리를 물어볼 수 있으니 평소 영역을 통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