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소로’ 뜨거운 관심… 구독 문의 쇄도

‘테소로’ 뜨거운 관심… 구독 문의 쇄도

입력 2013-11-16 00:00
업데이트 2013-11-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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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하루 새 언론·독자 반향

서울신문이 한국 종합일간지 최초로 일본에서 15일 창간한 일본어판 타블로이드 신문 ‘테소로’에 대한 현지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신문이 발행하는 타블로이드판 일본어 신문 ‘테소로’ 창간호를 소개한 일본 도쿄신문 15일자.
서울신문이 발행하는 타블로이드판 일본어 신문 ‘테소로’ 창간호를 소개한 일본 도쿄신문 15일자.
도쿄신문은 이날자 25면을 통해 ‘서울신문 일본어 월간지 창간’, ‘일·한관계에 일조를’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고 ‘테소로’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창간호는 36페이지로 앞부분에 일·한 관계 특집을 꾸몄다”면서 “역사인식의 차이나 양국 정상의 외교정책에 영향을 주는 인물에 대해 전문가, 서울신문 기자가 해설하고 있다”고 창간호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경제의 전망이나 고독사가 증가하고 있는 한국 실정에 대한 분석기사와 함께 경상남도의 옹기 명인 등 관광이나 한류 정보도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문은 최근 일본의 출판물 시장의 불황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서 ‘인터넷 시대에 오히려 종이’란 부제목을 통해 종이매체를 통한 ‘테소로’의 일본 진출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의 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국내에서 지난해 발행된 월간지, 주간지 등의 총부수는 29억부, 발행매체는 총 3300개에 이른다. 2007년의 39억부, 3600개에 비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도쿄신문은 “‘테소로’는 종이 매체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창간됐다”면서 “종이매체는 인터넷이 따라올 수 없는 뉴스를 단번에 볼 수 있는 매력이 있으며 지면이 한정돼 있어 갈고닦은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테소로’ 편집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도쿄신문의 기사를 읽었다며 ‘테소로’를 발행하는 서울신문재팬 및 서울신문 도쿄지국으로 구독 문의가 잇따랐다. ‘테소로’의 정기구독을 원한다는 한 일본인은 “지금 일본에는 한국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많은 상황에서 한국 정보를 올바로 제공하는 일본어로 된 한국 매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한·일 양국이 한때 불행한 시기도 있었지만 좋은 때가 더 많았던 이웃으로서 제대로 된 정보를 얻고 싶어 정기구독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테소로’를 어떻게 구할 수 있느냐”는 일본 언론들의 문의도 쇄도했다.

글 사진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2013-11-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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