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선호 급식…초등생 채소, 중학생 고기

학부모 선호 급식…초등생 채소, 중학생 고기

입력 2013-12-12 00:00
업데이트 2013-12-12 11: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경기교육청 조사결과 “무상급식 만족도 상승…초등생 89%”

경기지역 초중학생의 무상급식 만족도가 해마다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부모가 가장 선호하는 식단은 초등학생의 경우 채소, 중학생의 경우 육류로 조사됐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실시한 ‘2013년 친환경 무상급식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초등학생의 89.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1년 78.9%, 2012년 88.5%보다 각각 10.1%, 5.0% 증가한 것이다.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87.5%가 만족감을 보였다.

학교급식의 질과 급식운영은 지난해보다 각각 7.2%%와 5.5% 상승해 84.0%와 83.1%가 만족했다.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 이후 좋아진 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 경제적 부담 감소(39%)와 품질 개선된 급식(30%)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학부모 대상 조사에서 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음식은 채소류(42.8%), 보조식(19.7%), 육류(18.8%) 순이었다.

이는 채식의 필요성과 건강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중학생은 무상급식에 대해 지난해보다 4.4%가 상승한 73.7%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학교급식의 질은 65.5%, 급식운영은 60.5%,가 만족해 지난해보다 각각 14.1%, 12.7%가 올랐다.

흥미로운 부분은 중학생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음식 종류가 초등학생 학부모와 다르다는 점이다.

중학생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음식에 대해 육류(38.5%), 보조식(28.2%), 채소류(20.9%) 순으로 선택했다. 이는 건강도 중요하지만 체력 유지를 우선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육류는 8.4% 감소한 반면 채소는 3.7% 증가했다.

초중학생 공통 설문으로 배식형태(교실·식당)에 따른 급식 질과 급식 운영 만족도 교차 분석 결과, 급식 질에 대한 만족도는 차이가 없었고 운영에 대한 만족도는 교실배식이 식당배식보다 높았다.

행정구역에 따른 급식 질과 운영 만족도 교차 분석에서는 급식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면, 동, 읍 순으로 높았고 운영에 대한 만족도는 같은 결과가 나왔다.

남녀 성별에 따른 급식 질, 운영 만족도 교차 분석은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는 전체 학교의 20%인 355개 초중학교에서 학생 2만8천480명, 교직원 1만2천495명, 학부모 2만1천180명 등 6만2천155명이 참여했다. 학생·학부모는 초 5학년과 중 3학년이다.

초등학교 조사는 2011년 이후 세 번째, 중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이다. 현재 경기지역 친환경 무상급식은 초등학교 전체, 중학교는 부분적으로 시행 중이며 내년 중학교 전체로 확대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