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로스쿨생 교수 PC 해킹 의혹’ 징계절차 착수

연세대, ‘로스쿨생 교수 PC 해킹 의혹’ 징계절차 착수

입력 2013-12-17 00:00
업데이트 2013-12-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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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징계위원회 정식 개최키로

연세대가 시험지를 빼내기 위해 교수 연구실 컴퓨터를 해킹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 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학년 A(24)씨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17일 연세대에 따르면 이 학교 로스쿨은 최근 기말고사 기간을 앞두고 교수실에 몰래 들어갔다가 적발된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오는 23일 개최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A씨가 지난 10일 밤 자신이 수강하는 과목의 교수 연구실에 잠입했다가 경비업체 직원에게 붙잡혔다”며 “실제 이 학생이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려고 했는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되면 모든 과목 성적을 ‘F학점’ 처리하고 이에 따른 처분을 내릴 것”이라며 “본인이 모든 잘못을 인정하면 별도의 형사 처벌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징계위는 A씨의 진술과 지도교수의 의견, 사실 관계 여부 등을 종합해 학칙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16일 로스쿨생 인터넷 커뮤니티 ‘로이너스’ 등에서는 A씨가 2학기 기말고사 시험문제를 빼내려 교수 연구실에 들어가 원격 조정이 가능한 해킹프로그램을 설치하려다 적발됐다는 소문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A씨가 지난 학기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시험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시험을 본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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