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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비자면제 발효…러 관광객 속초항 첫 입국

한·러 비자면제 발효…러 관광객 속초항 첫 입국

입력 2014-01-01 00:00
업데이트 2014-01-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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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발효된 한·러 비자면제협정을 적용받은 러시아 관광객들이 1일 북방항로의 뉴블루오션호를 통해 속초항으로 첫 입국했다.

이날 속초항으로 입국한 러시아 관광객은 모두 240명이었으나 90일짜리 비자 소지자 153명을 제외한 무비자 입국자는 87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당초 오전 11시 입국할 할 예정이었으나 해상의 파도로 말미암은 선박운항 지연으로 오후 1시30분께 속초항에 도착했다.

이들의 무비자 입국은 지난해 10월 러시아 푸틴 대통령 방한 시 체결된 ‘대한민국 정부와 러시아연방 정부 간 상호 사증요건 면제에 관한 협정’에 따른 것이다.

이 협정에 따라 일반여권이나 여행증명서를 소지한 양국 국민은 근로와 거주, 유학 목적이 아닌 한 상대국에 비자 없이 6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

단, 첫 입국일로부터 180일 이하 기간의 총 체류기간은 90일을 넘지 않도록 했다.

만약 60일간 체류 후 잠깐 출국했다가 재입국 시 30일 만 더 머무를 수 있다.

그러나 60일간 체류 후 출국해 120일이 지난 후 재입국한 경우는 첫 입국일로부터 180일이 지났기 때문에 다시 60일간 체류할 수 있다.

한·러 비자면제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러시아 관광에 나서는 한국인은 약 14만원, 한국 관광에 나서는 러시아인은 약 8만원의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비자면제협정 적용을 받은 러시아 관광객이 첫 입국한 이날 북방항로 여객선 운항선사인 스테나대아라인은 속초항에서 간단한 환영식을 열고 첫 입국자인 미하일 빅토르비치(27)씨에게 무료승선권을 증정했다.

미하일 빅토르비치씨는 “한국에 자주 오는 편인데 한국과 러시아의 비자면제협정으로 큰 도움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더 자주 올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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