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 새우젓 ‘육젓’ 금값 “어획 부진…드럼당 800만원”

으뜸 새우젓 ‘육젓’ 금값 “어획 부진…드럼당 800만원”

입력 2015-07-23 11:45
업데이트 2015-07-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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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품 새우젓인 ‘육젓’ 값이 크게 올랐다. 300㎏들이 한 드럼에 600만∼800만원에 거래될 정도로 강세다.

23일 오전 목포수협 위판장에는 육젓 50드럼이 경매됐다. 1드럼당 이날 최고가는 637만원이다.

어획 부진으로 위판 물량이 적었고 품질이 썩 좋지 않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음력 6월에 잡은 새우로 만든 육젓은 살이 통통하게 차있고 고소한 맛이 좋아 새우젓 중에서도 으뜸으로 친다.

지금이 육젓 생산시기다.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잡는다.

육젓 본격 생산시기를 맞이하고도 이날 수협 위판장에는 총 400드럼의 새우젓이 나왔지만 육젓은 겨우 50드럼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새하젓과 북새우젓이 위판장을 가득 채웠다.

목포수협 관계자는 “본격 생산시기를 맞은 육젓 생산이 저조해 어민들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다”면서 “한때 가격이 800만원을 넘는 등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안 해역에 잡히는 새우젓은 청정해역에서 잡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도 좋지만 세계 최고의 소금으로 찬사받는 신안 천일염으로 바다에서 잡은 즉시 선상에서 직접 담가 맛이 일품이다.

잡는 시기에 따라 오젓, 육젓, 추젓으로 나눈다.

새우젓은 새우와 천일염을 섞어 숙성시켜 만든 발효 식품이다. 새우젓에는 단백질을 소화시키는 효소인 프로테아제, 지방분해 효소인 리파아제가 함유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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