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개고기, 이제 먹지 마세요”

동물보호단체 “개고기, 이제 먹지 마세요”

입력 2015-07-23 14:18
업데이트 2015-07-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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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중복 맞아 보신탕 문화 척결 캠페인

“끝없이 반복되는 개들의 고달픈 삶, 고통의 연결고리를 이제는 끊어주세요.”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는 절기상 중복인 23일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한국 개들의 가혹한 일생’ 캠페인을 펼쳤다.

동물자유연대 회원 10여명은 개들의 고통스러운 삶을 담은 포스터 ‘대한민국 견생도’와 부채를 시민에게 배포했다.

’대한민국 견생도’에는 한국에서 개로 태어나 살아가는 것이 어떠한지에 대한 설명이 개농장, 종견장, 개도살장 등의 그림과 함께 포함돼 있다.

부채에는 ‘자네, 개를 왜 먹나? 이제 그만 잡수시게. 문화는 변하는 것이여’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또 한국에서 식용으로 도살되는 개들이 어떻게 사육되고 도살되는지를 담은 사진들을 설명과 함께 길거리에 전시했다.

회원들은 ‘반려견과 식용견은 다르지 않아요’, ‘우리를 차별 없이 사랑해주세요’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모든 개를 차별 없이 대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이 사진들을 보고 “개고기를 먹지 않겠다”며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국모(36·여)씨는 “개들이 이렇게 고통받는데 왜 굳이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누군가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테니 좋은 활동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영환 동물자유연대 선임간사는 “꼭 개가 인간과 가깝기 때문에 개고기를 먹지 말자는 것이 아니다”며 “식용견 관리가 법의 사각지대라 개들이 과다한 항생제를 주입받는 등 학대당하니 이를 막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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