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사이다’ 피의자 행동·심리분석 조사…”비공개”

‘농약사이다’ 피의자 행동·심리분석 조사…”비공개”

입력 2015-07-31 17:45
업데이트 2015-07-3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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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조사결과 발표 검토…내달 15일까지 기소여부 결정

검찰이 31일 경북 상주 ‘농약 사이다’ 음독사건 피의자 박모(82) 할머니를 상대로 행동·심리분석 조사를 벌였다.

행동·심리분석 조사는 피의자 답변내용, 태도, 언행, 표정변화 등을 파악해 진술의 진위를 가리는 것이다.

대구지검 상주지청은 행동·심리분석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내주에 거짓말탐지기 조사 및 행동·심리분석 조사 결과를 발표할지 검토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행동·심리분석 조사 내용을 다른 심리분석관이 검토·분석하기 때문에 내달 3일 발표하긴 어렵다”면서 “발표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거짓말탐지기 2차 조사를 하지 않았다. 1차 조사에서 판정불가 결과가 나옴에 따라 성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달 15일까지 기소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박 할머니가 검찰에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수용한 것은 변호인과 박 할머니 가족의 설득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변호인 측은 “박 할머니가 경찰조사때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거부한 것”이라며 “경북경찰청이 있는 대구까지 가서 수사관이 강압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오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검 심리분석관 출신인 정윤성 정스 폴리그라프 대표검사관은 “거짓말탐지기 조사의 경우 피검자 교육수준이 높을 때 그 결과가 잘 나온다”면서 “노인들은 건강·청력·심리상태 등에 문제가 있어 ‘판정 불가’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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