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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탓’ 작년 12월 기온 역대 1위…평년보다 2도↑

‘엘니뇨 탓’ 작년 12월 기온 역대 1위…평년보다 2도↑

입력 2016-01-04 15:11
업데이트 2016-01-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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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아…기상청 “엘니뇨 봄까지 지속되다 점차 약화”

이상고온으로 인해 작년 12월 전국 평균기온이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확충한 1973년 이래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상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에 개나리가 피어 있다.   연합뉴스
이상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4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에 개나리가 피어 있다.
연합뉴스
평년보다 비가 자주 많이 내려 강수량도 역대 5위로 파악됐다.

기상청이 4일 발표한 ‘2015년 12월 기상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3.5도로 평년(1.5도)보다 2도 높았다. 이는 1973년 전국 45개 지점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 평균 최저기온도 영하 0.6도로 평년(영하 3.2도)보다 2.6도 높아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기상청은 이상고온 현상과 관련, “11월에 이어 엘니뇨의 영향으로 필리핀해 부근에 형성된 고기압성 대기 흐름으로 인해 따뜻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유입돼 평년보다 매우 따뜻했다”고 설명했다.

또 극지역에서 찬 공기가 덜 남하하고 유라시아 대륙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대륙고기압의 발달이 약해진 탓에 우리나라로의 한기 유입도 적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전국 평균 강수량은 40.2㎜로 평년(24.5㎜) 대비 164%였다. 평균 강수일수(9.9일)는 평년(6.6일)보다 3.3일 많았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이상고온 현상을 몰고온 엘니뇨(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 상승 현상)는 역대 2위급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가장 강력하게 발달했던 1997∼1998년 엘니뇨 이후 올해 엘니뇨는 역대 2위급 강도”라며 “강한 엘니뇨는 점차 약해지겠으나 엘니뇨 상태는 봄철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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