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위안부 합의’ 개별 설명 결과, 여론 호도”

정대협 “‘위안부 합의’ 개별 설명 결과, 여론 호도”

입력 2016-02-04 20:19
업데이트 2016-02-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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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4일 외교부가 한일 정부 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 내용을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개별 방문으로 설명했다는 결과 발표를 “여론 호도”라고 비판했다.

정대협은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피해자들을 배제한 채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이라며 한일 정부끼리 합의하고 나서야 피해자들을 설득하고 다니는 뒤바뀐 순서는 작년 12·28 합의가 그랬듯 절차상 맞지 않고 내용도 신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외교부는 이번 방문으로 이뤄진 피해자 및 보호자 면담을 18명으로 확인했지만 노환과 의사소통 곤란 등으로 직접 의사를 듣지 못한 경우를 고려하면 피해자 의견 직접 청취는 3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부는 피해자 14명이 양국 정부 간 합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며 4명의 부정적 반응보다 월등히 높은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합의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는 피해자 모두 당사자가 아닌 보호자 측 반응이라고 첨언하는 것 역시 합의 반대 의견이 피해자 목소리가 아닌 것처럼 호도하는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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