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단지 210차례 턴 30대, 재판중에도 범행하다 구속

화훼단지 210차례 턴 30대, 재판중에도 범행하다 구속

입력 2016-02-12 10:03
업데이트 2016-02-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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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대로 절도 행각…10여개 경찰서 추적 끝 검거

상습적으로 화훼단지를 털다 검거된 30대 남성이 재판을 받던 중 전국을 무대로 같은 범죄를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37)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5일 오전 3시 50분께 성남시 분당구 왕모(54)씨의 화원에 자물쇠를 뜯고 침입, 10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7월말부터 최근까지 경기,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화훼단지에서 210여차례에 걸쳐 5천여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과정에서 항상 매입 장부를 훔쳤다.

대부분의 화원에서 온라인 꽃판매를 위해 다수의 계좌를 개설, 비밀번호를 매입 장부에 적어둔다는 점을 노린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앞서 지난해 2월부터 5개월간 대구와 부산의 화훼단지에서 50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범행하다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씨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 화훼단지 절도 행각을 계속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화훼단지가 상가나 주택가와 멀리 떨어져 있고, 침입하기가 비교적 쉬워 지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며 “전국 10여개 경찰서에서 추적하던 중 검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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