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소강 상태 보인 구제역 충남도 다시 발생

전북서 소강 상태 보인 구제역 충남도 다시 발생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6-02-18 16:50
업데이트 2016-02-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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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와 고창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충남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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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구제역 발생 하루가 지난 18일 천안 구제역 발생 농가의 돼지 21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전날에는 공주 농가의 돼지 946마리를 살처분했다.

지난 17일 오전 공주시 탄천면 남산리에 이어 오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용정리 돼지사육 농장에서 구제역이 각각 발생해 양성판정이 났다. 천안 용정리는 5년 전인 2011년 2월에도 구제역이 발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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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도내 17곳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위탁 돼지사육 농가를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0시부터 이날 하루 돼지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간다. 충남에서는 지난해 5월 22일 이동제한 조치가 전면 해제된 뒤 10개월 만이다.

신용욱 도 가축방역팀장은 “돼지고기 판매 관련 회사에서 새끼를 받아 위탁 사육하는 농가가 30%로 이 농가에서 구제역 발생이 잦아 이들 농가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구제역은 또 예전에 발생했던 데서 재발해 국내 최대 수준의 돼지 사육지역인 홍성과 천안, 아산, 당진, 보령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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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소는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충남에서는 2000년 4월 홍성에서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해 소 1800마리, 지난해 2월 천안에서 2마리가 걸려 살처분했다. 신 팀장은 “소는 구제역 항체 형성비율이 높아 신경을 덜 쓰고 있다”며 “돼지는 다음 주까지 소독시설을 30여 곳으로 늘리고 더 지켜봐야 확산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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