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한 달 사이 또 지진…공주서 규모 2.4

충남 한 달 사이 또 지진…공주서 규모 2.4

입력 2016-03-02 15:48
업데이트 2016-03-02 15: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충남 금산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난 지 한 달도 안 돼 공주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2일 오후 2시 4분께 충남 공주시 남동쪽 12㎞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고, 피해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지진을 규모 3.0으로 측정했다.

규모 0∼2.9 지진은 지진계에 의해서 탐지가 가능하고, 일부 사람만 진동을 느끼는 수준이다. 규모 3∼3.9는 다수 지진을 느낄 수 있지만, 피해는 입히지 않는 정도다.

대전에 사는 직장인 이모(27)씨는 “일을 하던 중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느껴져 놀랐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소방본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이 진동을 느끼면서 대전소방본부에 관련 문의가 18건, 충남소방본부에 7건이 접수됐다.

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대전 지진’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 11일 금산군 북쪽 12㎞ 지역에서 규모 3.1(한국지질자원연구원 측정 규모 3.5)이 지진이 난 지 한 달도 안 돼 발생했다.

지난해 12월 22일 충남과 인접한 전북 익산에서 발생한 규모 3.9(한국지질자원연구원 측정 규모 4.3)의 지진까지 포함하면, 대전·충남 주민이 지진을 감지한 것이 석 달 사이 세 번째다.

잇따라 진동을 느끼면서 일부 시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 시민 김모(31·여)씨는 “지난해에는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거의 못 들었던 것 같은데, 최근 들어 우리 지역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잇따라 발생한 세번의 지진 사이의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 선창국 지진재해연구실장은 “이번 지진은 계룡시 북북서쪽 9㎞, 지하 ㎞에서 발생했다”며 “앞선 익산과 금산의 지진과 비교할 때 규모가 상당히 작지만 대도시인 대전과 가까이서 발생해 많은 시민이 강하게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발생 위치를 비교할 때 세 진앙이 지질 구조상 동일 선상이 아닌 삼각형 구조를 이루고 있어 서로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