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의 교회 주차장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광주 서구 광천동의 주택가 주차장에서 A(4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발견을 경찰에 신고한 시민은 “출근하려고 차량을 빼는데 주차장 구석에 사람이 죽어있었다”고 말했다.

A씨의 머리에는 둔탁한 물체에 맞아 생긴 것으로 보이는 큰 상처가 남아있었다.

시신 주변에 놓인 벽돌과 무게 7㎏가량의 화강암에서 혈흔이 발견됐다.

A씨는 숨진 지 약 1시간 만에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사건 현장은 교회의 부속주차장으로 사용되는 주택가 공터로 폐쇄회로(CC)TV는 없었다.

광주에 거주하는 A씨는 사건 현장에서 멀지 않은 직업소개소에서 일용직 일자리를 구하며 생활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타살에 무게를 두고 A씨의 숨지기 전 행적을 파악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을 부검 의뢰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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