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 중 남파간첩있다니…도민 갈등 노림수” 주장

“4·3희생자 중 남파간첩있다니…도민 갈등 노림수” 주장

입력 2016-03-23 15:18
업데이트 2016-03-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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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희생자유족회, 해당 단체에 “법적 대응하겠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4·3희생자 중에 남파간첩이 있다’며 재조사를 요구한 제주4·3정립 연구·유족회에 대해 명예훼손 등 전면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족회는 “제주4·3정립 연구·유족회가 남파간첩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으로, 화해와 상생의 도민사회 분위기를 훼방하고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3희생자 중에 남파간첩이 있다면 묵과할 수 없는 일이지만 제주4·3정립 연구·유족회는 구체적인 내용을 적시하지 않고 있다”며 4·3희생자로 둔갑한 남파간첩이 누구인지 즉각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유족회는 “일부 극우세력들이 4·3희생자에 대해 헌법소원·행정소송 등을 반복적으로 제기했지만 모두 패소했다”며 보수단체의 남파간첩 주장은 제주사회에 퍼지고 있는 화해와 상생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갈등을 부추기려는 노림수라고 주장했다.

유족회는 “4·3에 대한 망언과 폄훼 행위에 대해 참아왔지만 더는 좌시할 수 없다”며 “명예훼손 등 전면적인 법에 따른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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