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낮 12시 서울 명동성당 미사
2014년 4월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열린 한국 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 모습. 교단장회의 주관으로 교단, 교파를 초월하는 대규모 부활절 연합 예배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일부 연합 기관의 독자적인 예배 추진과 연합 기관 간 갈등 재연으로 한국 교회가 모두 참여하는 연합 예배의 실현 전망이 불투명하다.
서울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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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천주교회는 전날 저녁 1년 미사 중 부활 성야 미사를 연 데 이어 이날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연다.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낮 1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한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부활의 빛을 받은 사람들로서 더 이상 어둠 속에 머물지 않고, 믿음 안에서 희망과 사랑의 빛을 세상을 향해 비추도록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개신교계에서는 전국 교회 외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 주관으로 부활절 예배를 연다.
전통적으로 부활절 새벽 예배를 열어온 NCCK는 전날 밤 11시부터 부활절 오전 1시까지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한국기독교 부활선언예배’를 열었다. 또 부활절 오후 3시 30분 서울 광화문광장 옆 시민열린마당에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연다. 조헌정 향린교회 목사가 ‘오늘의 갈릴리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으로 예배를 마무리한다.
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광림교회에서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를 연다. 이번 연합예배에는 46개 교단이 참여한다. 지난해 별도로 부활절 예배를 진행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