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교사 결핵 확진에도 느긋한 보건소

어린이집 교사 결핵 확진에도 느긋한 보건소

입력 2016-04-07 09:24
업데이트 2016-04-0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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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보건소 결핵 판정 뒤 6일지나 현장 조사

대구에서 어린이집에서 일한 교사가 폐결핵에 걸렸지만 보건당국이 닷새 뒤에나 어린이집 현장 조사에 나서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간과해 빈축을 사고 있다.

대구 달성군의 한 어린이집 교사로 일한 A씨가 폐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달 30일이다.

병원측에서 통보를 받은 달성군 보건소는 그러나 6일이 지난 이달 5일에야 A씨가 일한 어린이집을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원생 70여명과 교사 8명이 생활하고 있다.

A씨가 비록 지난 2월 말에 어린이집을 나왔지만 감염병 특성상 원생들이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달성군 보건소는 “A씨와 연락이 잘 안 돼 상황 파악이 늦었다.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문제는 A씨가 근무했던 어린이집이 계속 문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보건소측은 “질병관리법상 문제 없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보건소측은 “A씨가 근무한 어린이집 원생, 교사 등 80명을 상대로 흉부 엑스레이 촬영 등을 통해 결핵 감염 여부를 파악한 뒤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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