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 사진=채널A 뉴스화면 캡처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범인 조성호가 피해자의 신체 장기를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드러나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조성호는 경찰 조사에서 장기를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버렸다고 진술했다. 당시 국과수의 부검 결과 갈비뼈 아랫부분의 주요 신체 장기는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조성호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피해자의 시신을 절단하는 것도 모자라 장기까지 훼손한 것이 된다. 조성호는 이처럼 충격적인 범행을 저지르고도 놀라울 정도로 침착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범죄심리학 전문가들은 조성호가 잔혹한 살인을 저지르고도 도주하지 않고, 태연하게 SNS에 자신의 인생 계획에 대한 글을 올리는 등의 행동을 한 것을 두고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경찰은 내일 오전 살해 현장과 시신 유기 장소에서 현장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정확한 살해동기에 대해 거짓말탐지기와 프로파일러 등을 도입해 계속 조사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