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리기 대회, 英 가디언 조명 “뇌를 쉬게 하자” 크러쉬 소감은?

멍때리기 대회, 英 가디언 조명 “뇌를 쉬게 하자” 크러쉬 소감은?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23 14:21
업데이트 2016-05-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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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멍때리기 대회’ 소개한 영국 가디언. 사진=가디언 홈페이지
한국 ‘멍때리기 대회’ 소개한 영국 가디언. 사진=가디언 홈페이지
지난 22일 개최된 한국의 ‘멍 때리기 대회’가 영국 언론에도 소개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올해 3회 째를 맞은 한국의 ‘멍 때리기 대회’(Space out Contest)를 보도했다.

서울 이촌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 ‘2016 멍때리기 대회’가 열렸다. ‘당신의 뇌를 쉬게 하라’(Relax Your Brain)는 슬로건 아래 31대 1 경쟁률을 뚫은 60명이 1시간 30분 동안 무표정으로 경연에 참가했다.

이에 가디언은 “세계에서 통신망이 가장 발달된 나라 중 하나인 한국에서 수 십 명의 사람들이 멍 때리기 대회에 참가했다”며 “스마트폰, TV,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정보 과잉에 시달리는 뇌를 쉬게 하자는 취지로 대회가 열렸다”고 전했다.

또 “엄마와 아이, 양복 차림의 중년 남성, 외국인 등이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멍을 때렸다”며 “시계를 들여다 보거나 너무 많이 움직이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가수 크러쉬(본명 신효섭·28)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너무 지쳐 있었다. 잠시 쉬고 싶어 대회에 참가했다”며 “두통이 있거나 생각이 복잡한 사람들에게 참가를 권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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