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서 만난 30대 남성, 알고 보니 ‘흉기’ 소지한 강도

채팅서 만난 30대 남성, 알고 보니 ‘흉기’ 소지한 강도

입력 2016-05-25 11:34
업데이트 2016-05-2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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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금품을 훔치려고 흉기와 테이프 등을 준비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25일 채팅으로 만난 여성이 자리를 비운 사이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최모(39)씨를 구속했다.

최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 30분께 서해안고속도로 한 휴게소에서 장모(39.여)씨가 화장실을 간 사이 가방, 지갑, 현금 등 18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휴대전화 채팅앱을 통해 장씨를 알게 된 최씨는 자신을 건설사 사장으로 소개하며 장씨의 환심을 샀다.

이날 오전 최씨는 바닷가로 바람을 쐬러 가자며 장씨를 자신의 차에 태웠고, 고창군의 한 바닷가에 들른 뒤 전북 군산으로 가려고 잠시 휴게소에 들렀다.

장씨가 차에 금품을 두고 화장실에 가자 최씨는 이 틈에 차를 몰고 도주했다.

조사 결과 최씨는 여성을 협박해 금품을 훔치려고 차 운전석에 흉기와 테이프, 장갑 등을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한 최씨를 군산에서 붙잡았다.

최씨는 경찰에서 “직업이 없어서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에 각종 범행 도구를 준비한 것으로 미뤄보아 죄질이 나쁘고 재범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구속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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