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말년’…DJ 처남 이성호씨 홀로 숨진채 발견돼

‘쓸쓸한 말년’…DJ 처남 이성호씨 홀로 숨진채 발견돼

입력 2016-05-27 09:32
업데이트 2016-05-27 09: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처남인 이성호 전 워싱턴DC 한인회장이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4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지인이 신고해 이 전 회장이 살던 서울 광화문 근처 오피스텔에 가보니 반듯하게 누운 채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27일 전했다.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미국 에모리대에서 유학한 이 전 회장은 워싱턴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기도 했다.

1985년 미국 망명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평화여행사’를 차려 김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 출장 업무를 대행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실세로 불리기도 했으나 정권 말기 벤처비리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됐다.

2005년에는 동아건설 측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5억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이듬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났다.

이 전 회장은 아내와 이혼했고 아들 2명도 미국에 거주한 탓에 쓸쓸한 말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의 지인은 두 아들이 26일 저녁에 입국해 빈소를 지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빈소는 서울 중구 인제대 백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고 발인은 28일 오전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