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농도 옅어진 오늘… 전국 관광지에 ‘나들이객 가득’

미세먼지 농도 옅어진 오늘… 전국 관광지에 ‘나들이객 가득’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5-28 13:49
업데이트 2016-05-2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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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옅어진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에서 열린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화 3K 평화의 걷기’에서 참가자들이 각국 전통 의상을 입고 광화문네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옅어진 28일 오전 서울 세종로에서 열린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화 3K 평화의 걷기’에서 참가자들이 각국 전통 의상을 입고 광화문네거리를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월 마지막주 토요일인 28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면서 축제장과 관광지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전날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치를 기록한 서울을 비롯, 경기 남부권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 권역에서는 현재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소 구름이 낀 탓에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전국 축제장과 행락지, 유명 산은 인파로 넘쳐났다.

서울 북한산, 도봉산 등 도심 근교 유명 산에는 미세먼지를 아랑곳하지 않는 산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도심인 세종대로 일대에서는 이날부터 5일간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행사의 하나로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 3K 평화의 걷기’ 대회가 열렸다. 각국에서 온 참가자들은 자국 전통 의상을 입고 행진하며 인류 평화를 기원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된 충북 곳곳도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 미르숲 일대에서 대표 지역 축제인 ‘제16회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이틀째 열려 견지낚시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행락객이 몰렸다. 단양군 단양읍 남한강변과 소백산 일원의 ‘제34회 단양 소백산 철쭉제’에도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다만, 전날 올해 들어 여섯 번째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던 청주권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이날도 나쁨으로 공장이 밀집한 흥덕구 청주산업단지 일대는 뿌연 하늘 때문에 햇빛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태다.

장미축제가 열리는 용인 에버랜드와 과천 서울대공원에는 일찍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에버랜드는 특별히 올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영국문화원과 함께 ‘셰익스피어 로즈가든’을 개장했다.

경남 도내 미세먼지 농도는 일시적 나쁨 수준으로 나타나 외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진주 논개제가 펼쳐지는 진주성에는 여성만의 전통 제례의식 ‘의암별제’가 거행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성군 공룡엑스포 행사장에도 이날 하루 3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조직위는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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