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사고로 난 불 산으로 옮겨붙어 번져
4일 오전 6시 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인근 미시령 옛길 인근 설악산에서 불이 나 5시간 30여 분 만인 오전 11시 40분께 진화됐다.이 불로 국유림 0.3㏊가 소실됐다.
불이 나자 산림청 헬기 3대와 12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큰 불길은 오전 9시 10분께 잡았으나 산세가 험해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날이 흐리고 바람이 불지 않아 다행히 불길이 크게 번지지 않았으나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미시령 옛길을 운행하던 아반떼 승용차가 도로 우측 바위를 들이받으면서 난 불이 산자락으로 옮겨붙으면서 발생했다.
당시 승용차 운전자는 전복 사고 직후 차량에서 빠져나와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차량은 전소했다.
경찰과 산림 당국은 승용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