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당한 관사 안전 방치... 보안 시설 개선 요구도 묵살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당한 관사 안전 방치... 보안 시설 개선 요구도 묵살

최훈진 기자
입력 2016-06-07 13:54
업데이트 2016-06-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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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지난해 정책협의회서 요구…개보수 작업 없어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던 전남 신안의 학교 관사에 대한 보안 시설 개선요구가 지난해 묵살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어락, 폐쇄회로(CC)TV 등 보안이 취약하다는 문제가 사전에 제기됐음에도 무방비 상태로 방치한 셈이다.

7일 전교조 전남지부와 전남 신안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교조 전남지부 신안지회와 신안교육지원청 간에 열렸던 정책협의회에서 전교조 신안지회가 학교 관사 보안문제를 제기했다.

이 자리에서 전교조는 일선 학교의 의견을 수렴해 섬 마을 학교 관사에 대한 보안시설 등에 대한 보수를 요청했다.

김현진 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학교 관사에 침입한 흔적이 있거나 밖에서 문을 흔드는 등의 사례가 접수돼 교육지원청에 시정을 요구했다”며 “이후 개보수 작업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직원들이 좀 더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는데 예산 문제 등으로 반영되지 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사 침입흔적 사례가 사례가 접수된 학교는 이번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학교는 아니다”고 김 부 지부장은 덧붙였다.

전교조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신안교육지원청측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으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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