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핵심 작업 ‘선수 들기’ 착수
12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침몰해역에서 세월호 인양을 위한 핵심 작업인 선수 들기 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선수 들기는 세월호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을 설치하기 위해 부력을 확보한 뒤 세월호 선수를 약 5도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뱃머리를 들어 올린 뒤에는 그 아래로 리프팅빔 19개를 한꺼번에 집어넣고 다시 내리는 작업이 4일간 진행된다. 사진은 500톤 철재 폰툰. 2016.6.12 [해양수산부 제공] 연합뉴스
선수 들기는 세월호 선체 하부에 리프팅 빔을 설치하기 위해 부력을 확보한 뒤 세월호 선수를 약 5도 들어 올리는 작업이다. 뱃머리를 들어 올린 뒤에는 그 아래로 리프팅빔 19개를 한꺼번에 집어넣고 다시 내리는 작업이 4일간 진행된다. 사진은 500톤 철재 폰툰. 2016.6.12 [해양수산부 제공] 연합뉴스
1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진행된 선수 들기 작업이 이날 오전 2시 이후 몰려온 강한 너울로 인해 중단됐다.
이날 온라인에서는 무사히 인양 작업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dids****’는 “사고 없이 무사히 인양 완료되길 바랍니다”, ‘dhaj****’는 “여기서 또 추가로 다치는 분 안 나오게 다들 조심해서 마무리 지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정말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세월호 참사로 수백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슬퍼하는 의견도 많았다.
다음 이용자 ‘직쏘우’는 “아이들아 어른들이 미안하다. 지켜봐다오. 이 일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해줄게”라고 썼다.
같은 포털의 ‘탄져균 보툴리늄’은 “한 점 부끄럼 없이 인양해라.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세월호 인양을 중국 측 업체가 맡아 한 것에 대한 반대여론도 있었다.
‘jjmlovecom’는 “인양 과정의 모든 정보는 중국 업체가 보유하기 때문에 정보 공개 거부 등에 아무런 조치를 못 취하는 것 아닌가 걱정된다. 인양기술이 더 좋은 국내 업체를 두고 왜 중국 업체를 쓰는 건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네이버 아이디 ‘dngk****’는 “사건 초기 삼성 등이 공짜로 인양해준다고 했을 때 왜 거절했나… 그때는 증거도 더 많이 남은 상태라 진실을 밝히기에도 좋았을 거다”라고 썼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침몰 2년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해저에서 세월호 뱃머리 들기 작업이 시작됐다. 이 작업은 인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공정으로, 정부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다음달 말께 인양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