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능 모평 문제유출’ 혐의 학원강사 영장

경찰, ‘수능 모평 문제유출’ 혐의 학원강사 영장

입력 2016-06-21 14:34
업데이트 2016-06-21 14: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1일 학생들에게 문제를 사전 유출한 혐의를 받는 학원강사 이모(48)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이달 2일 치러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학원 강의 도중 국어영역에서 특정 작품이 지문으로 출제된다며 학생들에게 문제를 유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평소 절친한 관계이던 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 박모(53, 구속)씨로부터 출제 내용을 전해들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6월 모의평가 검토위원이던 다른 교사 송모(41)씨로부터 관련 내용을 미리 입수해 이씨에게 전달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17일 구속됐다.

이씨와 박씨는 그간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와 박씨 간 통화내역과 시점, 두 사람 사이에 수년간 이뤄진 금전거래 내역 등 여러 정황을 볼 때 범행을 의심할 충분할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이씨가 수년 전부터 박씨를 통해 현직 교사 여러 명에게 자신의 학원 강의 교재에 수록할 문제를 출제해달라고 의뢰하고 그 대가로 돈을 건넨 사실을 확인, 문제 사전 유출이 더 있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