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여성배려칸 첫날 남성 탑승 혼란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 임산부와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을 배려하고,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시행 첫날 사전 홍보 부족으로 여성배려칸에는 남성 승객이 30%가량 차지했다.
여성 전용칸 시행에 일각에서는 역차별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부산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시행 첫날이다 보니 다소 혼란이 있지만,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홍보와 안내, 계도를 병행해 여성 배려칸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9월 19일까지 여성 전용칸을 시범 운영하면서 여론을 수렴해 폐지 또는 확대 시행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