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수리 기사 추락 사고. MBC 방송화면 캡처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 성북센터 소속 기사 진모(42)씨는 23일 오후 2시30쯤 서울 노원구 월계동 한 빌라 3층에서 에어컨을 수리하는 도중 발코니 난간이 무너지면서 추락했다. 진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진씨는 아내가 싸준 도시락을 먹을 시간도 없이 하루 14시간씩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작업처리 독촉문자가 왔을 정도로 열악한 근무환경이었다.
사고 당시 진 씨는 사고 당시 안전장치를 하지 않았는데, 동료들은 25일 MBN을 통해 “이걸 지급했으니까 아무런 책임이 없다고 하는 건데 안전장치 길이가 1M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고리를 걸려고 해도 걸 때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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