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집단 성폭행’ 4년간 추적해 규명한 경찰 1계급 특진

‘여중생 집단 성폭행’ 4년간 추적해 규명한 경찰 1계급 특진

입력 2016-06-30 16:02
업데이트 2016-06-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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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2명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피의자 22명을 검거한 경찰관이 1계급 특진했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30일 오후 3시 서울 도봉경찰서에서 여성청소년과 김장수 경위를 1계급 특진 임용하고, 검거에 기여한 경찰관 2명에게 서울청장 표창을 수여했다.

2012년 8월 도봉서 형사과 소속이던 김 경위는 다른 성범죄 사건을 수사하다가 2011년 9월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다.

김 경위는 바로 피해자들을 면담했으나 이들은 범행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려 진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 경위는 피해자들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치료할 수 있도록 상담하면서 4년간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유지했다.

2014년 인사 때 다른 경찰서로 갔다가 이 사건을 해결하고 싶다며 올해 2월 형사과에서 여성청소년과로 지원해 다시 도봉서로 왔다.

이러한 김 경위의 노력에 피해자들도 응답해 마침내 올해 3월 고소장을 접수했고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됐다.

김 경위는 피해자들이 기억해 낸 5, 6명의 피의자들을 먼저 수사해 추가 가담자들을 순차적으로 특정, 이 사건의 전말을 밝혀냈다.

이 청장은 김 경위와 표창 대상자들의 노고를 치하한 후 성범죄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여성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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