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야모야병’ 앓던 여대생, 강도 뿌리치고 도망가다 뇌졸중으로 의식불명. YTN 캡처.
지난 4일 A(19)양은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라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팔과 다리를 움직일 정도로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지검은 지난 6일 범죄피해자구조심의위원회와 경제적지원심의위원회를 열어 A양 가족에게 치료비와 생계비 및 구조금 등 총 1011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의정부지검 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A양 가족에게 긴급 생계비로 14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A양은 지난달 5일 밤 11시 53분쯤 의정부의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강도를 만났지만 뿌리치고 집으로 무사히 도망갔다. 하지만 A양은 가족에게 강도를 만난 사실을 알린 뒤 갑자기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A양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왔던 사연이 알려지면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A양은 병원에서 ‘모야모야병’ 진단을 받았다. 뇌혈관에 물이 차는 증상 등으로 한 달 동안 세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모야모야병’이란 뇌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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