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조합원, 임단협 파업은 ‘YES’…정치파업은 ‘NO’

현대차 조합원, 임단협 파업은 ‘YES’…정치파업은 ‘NO’

입력 2016-07-13 16:53
업데이트 2016-07-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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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임단협 파업투표 모두 가결…올해 투표도 ‘가결’ 전망

현대자동차 노조가 그동안 임금·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실시한 조합원 파업찬반투표가 모두 가결됐다. 때문에 13일 실시하는 찬반투표도 가결이 확실하다.

노조는 이날 전체 조합원 4만7천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오후 늦게 개표 결과가 나온다.

조합원의 임금 인상과 근로조건 향상을 위한 임금·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면 조합원들은 대체로 찬성표로 노조 집행부에 힘을 실어준다. 1987년 노조 설립이래 지금까지 부결된 적이 없었다.

그동안 찬반투표 가결 만으로도 회사에는 큰 압박이 됐다. 노조가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하는 효과도 있었다.

최근 10년 이래 현대차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보면 2005년 임단협 때 70.90%, 2006년 임협 때 72.80%, 2007년 임단협 때 62.95%, 2008년 임협 때 67% 찬성이었다.

또 2012년 임협 71.12%, 2013년 임단협 70.81%, 2014년 임협 69.68%, 2015년 임단협 77.94%의 찬성으로 각각 파업이 가결됐다.

2009년 임단협과 2010년 임협 때는 파업 찬반투표 전에 타결되기도 했다.

그러나 노조가 정치파업을 위해 찬반투표를 했을 때는 조합원들이 무조건 찬성하지는 않았다. 부결된 사례가 많았다.

최근 10년 사이 시도한 4차례의 정치파업 투표가 모두 부결됐다.

2006년 노동 4대 요구 정치파업 때 44.5%, 2008년 미 쇠고기 반대 정치파업 48.5%, 2010년 타임오프 반대 정치파업 38%, 2014년 정권퇴진 등 요구 정치파업 35.6%의 찬성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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