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등 찾은 포켓몬 고 게임 유저들에게 큰 인기
강원도가 전국 처음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 설치사업이 이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19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및 이통통신사(KT, LG U+)와 업무협약을 하고 44억 원을 투입해 143개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올해도 149개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무료 와이파이가 설치된 지역은 주요 관광지와 해수욕장 등으로 이들 지역에서는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인터넷과 SNS를 즐길 수 있어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강원도가 설치한 무료 와이파이는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기 위해 속초와 고성, 양양 등 영동 북부지역을 찾는 게임 유저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강원도는 “포켓몬 고 게임 열풍이 불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무료 와이파이가 있는 곳을 알려주는 지도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며 “이는 관광지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 홍보와 함께 강원도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포켓몬 성지로 알려져 게임 유저들이 많이 몰리는 일부 지역에서는 설치된 와이파이가 부족해 증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속초 엑스포 공원을 찾은 한 게임 유저는 “포켓몬 고 게임은 장소를 이동하며 포켓몬을 찾아야 하는 만큼 보다 넓은 지역에서 데이터 수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와이파이 AP(Access Point)를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평창올림픽 이전까지 88개소에 무료 와이파이를 추가로 설치해 강원도를 찾는 내외국인들이 데이터 요금 걱정 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