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괴담’ 부산·울산 가스냄새..민·관 합동조사단 구성

‘지진 괴담’ 부산·울산 가스냄새..민·관 합동조사단 구성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6-07-27 15:38
업데이트 2016-07-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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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스냄새 오리무중…탱크로리 시료 채취
부산 가스냄새 오리무중…탱크로리 시료 채취 24일 부산 남구에 있는 한 화물차 주차장에서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직원이 탱크로리 차량에서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해안을 따라 가스 냄새가 퍼진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분을 전후로 광안대교를 통과한 탱크로리 차량 4대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과 울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 냄새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원인 규명에 나섰다.

SNS에서는 가스 냄새를 비롯해 부산 광안리 개미떼, 물고기떼 등이 지진의 전조현상이라는 대지진 괴담까지 번지고 있다.

조사단은 서용수 부경대 환경연구소 교수와 김선태 대전대 환경공학과 교수 등 민간 전문가는 물론 국민안전처, 환경부, 산업부, 경찰청, 부산시, 울산시 등 정부 기관 관계자가 참여한다.

단장은 서 교수가, 간사는 정군식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팀장이 맡았다.

조사단은 28일 오전 10시30분 부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첫 회의를 갖고 세부 조사 일정을 조율한다.

앞으로 조사단은 기상자료와 대기오염측정망 자료, 신고내용 등을 분석하고 현장 확인을 거쳐 가스 냄새와 악취의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악취 등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책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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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의 개미떼 사진.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지진의 전조현상과 연관짓고 있다. 관할 수영구청과 전문가들은 장마 이후 볼 수 있는 개미들의 이동이며 지진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SNS캡쳐=연합뉴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의 개미떼 사진.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지진의 전조현상과 연관짓고 있다. 관할 수영구청과 전문가들은 장마 이후 볼 수 있는 개미들의 이동이며 지진과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SNS캡쳐=연합뉴스
부산 물고기떼 출몰 동영상. 출처=유튜브 캡처
부산 물고기떼 출몰 동영상. 출처=유튜브 캡처
부산에서는 21일 오후 5시 30분께부터 2시간가량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00건 이상 접수됐고 울산에서는 23일 오후 2시 22분부터 1시간 만에 접수된 가스 냄새 신고가 20건이 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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