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발로 ‘뻥’ 60대 검찰 송치…“새끼 3마리 사산”

고양이 발로 ‘뻥’ 60대 검찰 송치…“새끼 3마리 사산”

입력 2016-07-28 00:50
업데이트 2016-07-2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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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임신한 고양이를 발로 차고 달아난 60대 남성이 검거돼 검찰로 넘겨졌다. YTN 영상 캡처
길을 가다 임신한 고양이를 발로 차고 달아난 60대 남성이 검거돼 검찰로 넘겨졌다.
YTN 영상 캡처
길을 가다 임신한 고양이를 발로 차고 달아난 60대 남성이 검거돼 검찰로 넘겨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27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63) 씨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55분께 시흥시의 한 마트 앞에서 마트 주인 B(62)씨가 키우는 고양이를 발로 한 차례 걷어찬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발로 걷어차인 고양이는 새끼 10마리를 임신한 상태로, 이후 7마리만 출산하고 3마리는 사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트 주변 CC(폐쇄회로)TV를 통해 A 씨의 동선을 추적, 사건 발생 20여 일 만에 검거했다.

A 씨는 경찰에서 “길을 걷다 갑자기 고양이가 튀어나와서 발로 찼다”며 “임신한 고양이인 줄은 몰랐다. 고양이 주인에게 찾아가 사과하고 싶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사실조차 몰라 자수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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