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선릉역에 그라피티 낙서한 20대 디자이너 검거

잠실·선릉역에 그라피티 낙서한 20대 디자이너 검거

입력 2016-08-05 13:50
업데이트 2016-08-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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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하철역 곳곳서 ‘그라피티’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잠실역 낙서꾼이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잠실역과 선릉역 등에 낙서를 한 혐의(재물손괴)로 프리랜서 디자이너인 이모(24)씨를 붙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1일 자정 무렵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승강장 벽면과 전기 시설함에 그라피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후 선릉역 출구 유리벽면과 역삼동, 망원동 일대에서도 벽에 낙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주로 로고 디자인의 천재가 되고 싶다는 뜻을 담아 알파벳을 조합해 만든 자신의 닉네임 ‘CHZA’와 주변 사람들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Brothers Keeper’ 등의 문구를 적었다.

경찰은 잠실역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분석을 한 뒤 동선을 추적, 잠복 끝에 범행 12일만인 이달 2일 망원동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4년 전부터 로고 디자인 일을 해온 이씨는 자신의 몸에도 여러 문신을 새기는 등 그라피티에 관심이 많았고, 홍대나 지하철역에서 다른 이들이 해놓은 그라피티를 보고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씨의 낙서를 분석해 다른 지하철역에서 발견된 낙서와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하철역에서 발견된 낙서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의 신고로 현재 서울 시내 20여곳 경찰서 강력팀이 관련 수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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