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특별감찰관 ‘묵묵부답’
18일 오후 대통령 직속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서울 종로구 특별감찰관실이 있는 건물을 나서고 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2016.8.18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하지만 이 특별감찰관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나선 이 감찰관은 현장에 모인 기자들이 “수사를 마무리한 소회를 부탁한다”, “수사내용을 유출한 것이 맞나”, “(특정 언론사 기자와) 전화통화를 몇 번 했나” 등 질문을 던졌으나 답변을 전혀 하지 않았다.
우 수석의 횡령 등과 관련해 어떤 증거를 확보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말하기가 그렇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다만 기자들을 향해 “더운 여름에 고생하는데 취재에 원활히 협조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간 고생이 많았다. 고맙다”고만 말하고 승용차에 탑승해 현장을 떠났다.
이 감찰관은 이날 오후 직권남용과 횡령 등 혐의로 우 수석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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