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 화물차가 25t 탑차 추돌…아버지·장애 8살 아들 숨져

1t 화물차가 25t 탑차 추돌…아버지·장애 8살 아들 숨져

입력 2016-09-06 07:42
업데이트 2016-09-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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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2급 장애를 앓는 8살 아들을 태우고 화물차를 몰던 40대 남성이 도로에 서 있던 25t 탑차를 들이받아 부자(父子)가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다.

6일 오전 1시 49분께 부산 사상구 삼락동에 있는 낙동대로 한 모텔 앞 편도 4차로 도로에서 임모(47)씨가 몰던 1t 화물차량이 4차로에 정차해 있던 25t 탑차(운전자 최모·50)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임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임씨 아들(8)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2시 40분께 숨졌다.

임씨는 외국인 여성과 결혼했지만, 부인이 가출하는 바람에 뇌병변 2급인 아들을 화물차에 태우고 일을 하던 중에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25t 탑차 운전자 최씨는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물건을 운송할 공장이 문을 열지 않아 공장 인근에 차를 세우고 있었다.

경찰은 임씨가 몰던 1t 화물차량이 급제동하거나 방향을 바꾸려했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전방 주시 태만으로 사고가 났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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