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성, 부인에게 ‘사랑한다’ 보내려다 말아”

“하일성, 부인에게 ‘사랑한다’ 보내려다 말아”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09-08 09:24
업데이트 2016-09-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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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해설가 하일성.
야구해설가 하일성.
야구해설가 하일성(68)씨가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사망 직전 누구에게도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하씨가 부인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려다 만 흔적이 있다. 그러나 발송하지 않았고 작성만 했다“고 말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살 혐의점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가족과 지인을 상대로 하씨가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최근 하씨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것이 한 요인으로 작용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부산지검 형사4부는 지난 7월 ‘아는 사람 아들을 프로야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사기)로 하씨를 불구속기소했다.

또 지난 2015년 11월에는 있지도 않은 ‘강남 빌딩’을 내세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

당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인에게서 3천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하씨를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2015년 11월에는 하씨 소유의 경기도 양평 소재 전원주택 부지가 부채 등으로 법원 경매에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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