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마지막 날, 직장인 표정…“닷새 쉬고 출근하려니 회사 가기 싫다”

연휴 마지막 날, 직장인 표정…“닷새 쉬고 출근하려니 회사 가기 싫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18 20:20
업데이트 2016-09-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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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마지막 날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휴 마지막 날 인천국제공항 모습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1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이 입국하는 사람들과 환영인파로 붐비고 있다 .2016. 9. 1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자 일요일인 18일 직장인들은 다음날 출근을 차분히 준비했지만 연휴가 끝난 아쉬움과 함께 걱정이 앞서는 표정이다.

회사원 김모(35)씨는 “주말에 이틀을 쉬고 출근해도 월요병에 시달리는데 닷새를 쉬고 출근하려니 너무 회사에 가기 싫다”면서 “벌써 닷새 연휴가 끝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려는 인파가 전국 주요 유원지 등에 몰렸다.

태풍 영향 탓에 비가 내리거나 흐린 지역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휴일을 보냈다.

충북 지역은 흐린 날씨에 간간이 비까지 흩뿌리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연휴 마지막 날을 보내려는 시민이 눈에 많이 띄었다.

오후 1시 현재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 입장객은 950여 명에 그쳤다. 평소 주말 입장객이 수천 명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많이 줄어든 숫자다.

청남대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 날인 데다 비가 내리고 궂은 날씨가 이어진 탓에 입장객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속리산 국립공원은 전날 호우주의보로 통제했던 등산로를 모두 개방했지만, 탐방객 수는 1500여 명으로 평소보다 크게 적은 수준이었다.

강원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4800여 명이 찾는 데 그쳤다.

16일 2만여 명, 17일 1만여 명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숫자다.

설악산 국립공원 관계자는 “일요일치고는 등산객 숫자가 매우 적은 편”이라며 “연휴 관광객들은 다 빠져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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