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콜레라 여파…8월 거제·통영 관광객 급감

폭염·콜레라 여파…8월 거제·통영 관광객 급감

입력 2016-09-19 14:26
업데이트 2016-09-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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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폭염과 콜레라로 관광도시인 경남 거제시와 통영을 찾은 여름철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이들 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8개월간 거제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500만159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만6천373명(2.0%)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달 거제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100만1천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3만5천272명(19.0%)이나 줄었다.

폭염으로 지심도 등 거제지역 섬을 찾은 관광객들이 급감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달 23일 콜레라 환자 발생 이후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기면서 여름 성수기 관광객들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 관계자는 “폭염으로 섬 여행객들이 줄어든데다 콜레라가 발병하면서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인근 통영도 마찬가지다.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8개월간 통영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473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만명(5%) 증가한 것이다.

1월부터 7월까지 통영을 찾은 관광객들은 전년 동기 대비 37만명(10%) 늘었다.

테마섬 힐링여행 등 체류형 관광사업이 효과를 거둔 가운데 가족 단위의 여행객 및 섬 여행 관광객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지난달 통영을 찾은 관광객들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만명(15%)나 준 73만4천3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록적인 폭염과 콜레라 발생, 리우올림픽 개최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영시 관계자는 “통영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는 증가했지만 지난달엔 폭염과 콜레라 등으로 여름 성수기 관광객들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시는 콜레라 파문이 9월에도 이어지고 있어 관광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상인이나 사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경남도,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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