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국립합창단 지휘자, 여제자 추행 혐의 피소

전직 국립합창단 지휘자, 여제자 추행 혐의 피소

입력 2016-09-27 10:57
업데이트 2016-09-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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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대학교수…소속 대학 “보직 해임, 진상 조사”

전 국립합창단 지휘자인 경기도 모 대학 교수가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해당 대학은 교수를 보직에서 해임한 뒤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A대학교는 전 국립합창단 지휘자인 B교수를 보직 해임했다고 27일 밝혔다.

B교수가 여제자를 성추행했다는 내용으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는 데 따라 이 같이 조치했다고 대학측은 밝혔다.

A대학 관계자는 “B교수가 지난 2014년 휴직계를 내고 국립합창단 지휘자로 활동할 당시 개인 레슨을 하다가 여제자와 사이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경찰 조사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성 문제가 발생한 만큼 해당 교수를 모든 보직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이어 “진상조사위에서 조사한 내용 등을 토대로 조만간 이사회에 B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 개최를 요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B교수의 전 제자 C(20대)씨는 지난해 개인레슨 도중 성추행당했다며 최근 B교수를 대구 수성경찰서에 고소했다.

C씨는 A대학 학생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수성서는 지난주 안양만안경찰서로 사건을 이첩했다.

안양만안서 관계자는 “전산상으로는 사건이 우리 경찰서로 이첩됐다는 코드가 입력돼 있지만, 사건 관련 서류는 아직 전달받지 못한 상태여서 사건 내용은 전혀 모른다”며 “추후 고소장 등 서류를 전달받으면 고소인과 피고소인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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