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사, 임협 막판 교섭…파업 속 2차 잠정합의 시도

현대차노사, 임협 막판 교섭…파업 속 2차 잠정합의 시도

입력 2016-09-28 09:17
업데이트 2016-09-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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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도 추석 후 첫 부분파업…민노총 울산본부 “공공부문 300명 파업”

현대자동차 노사가 28일 올해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판 교섭에 나선다.

노조는 교섭과 별개로 또다시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노사는 이날 중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6차 임금협상을 연다.

회사는 전날 열린 교섭에서 기존 안에서 2천원 오른 기본급 7만원 인상안을 노조에 추가 제시했다.

또 주간연속 2교대 포인트로 10만 포인트를 지급하겠다는 안도 냈다. 포인트는 현대차와 연계된 온·오프라인 업체 등에서 현금 10만원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올해 경영환경 등을 고민해 최선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그러나 “회사 제시안은 현장 정서와 거리가 있다”며 “다시 추가안을 내라”고 압박했다.

노조는 이날 올해 임금협상 관련 22번째 파업에 들어가 1조 근무자가 오전 11시 30분부터 4시간, 2조 근무자가 오후 8시 20분부터 4시간 조업을 거부한다.

노사는 앞서 지난달 24일 임금협상에서 임금 월 5만8천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잠정 합의했다.

또 회사는 쟁점이던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철회했다.

그러나 이 잠정합의안은 지난달 27일 전체 조합원 4만9천665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78.05%의 반대로 부결됐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중앙의 방침에 따라 정부의 성과연봉제 추진에 반발해 이날 건강보험노조(190명) 국민연금지부(60명), 연구노조 에너지연구원지부(50명) 등 3개 공공부문 노조 300여 명이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추석 연휴 이후 처음으로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한다.

민노총 울산본부는 먼저 오후 2시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조합원 500여 명이 모여 파업집회를 열고 새누리당 울산시당까지 행진한 뒤, 오후 4시 30분에는 일산해수욕장에서 3천여 명이 참가해 조선산업 구조조정 저지 집회를 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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