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뿐만이 아니다. 신나게 놀고난 뒤에도 장난감 뒷정리 역시 될리가 없다. 청소를 한다는게 무의미할 정도로 치우고 얼마 안지나 또다시 요모양 요꼴이 된다. 그래도 화를 내서는 안된다. 아직은 이럴때일거라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나 역시 남자라는 이유로 지금까지 집안일은 많이 하지 않았기에 지저분한걸 알면서도 선뚯 몸이 움직여지지는 않는다. 유전적으로 남자는 다 이런걸까? 내가 문제인걸까? 어쨌건 아이들 뒷바라지가 너무도 할게 많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있다.
글·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