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못믿을 집단은 역시나 ‘정치인’

가장 못믿을 집단은 역시나 ‘정치인’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16-10-12 10:14
업데이트 2016-10-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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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과 파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신문지로 맞아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웃자고 하는 농담일 뿐이다. 하지만 그만큼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런 여론의 뿌리깊은 불신을 드러내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대학생들이 가장 불신하는 집단이 정치인, 가장 신뢰하는 집단은 대학생으로 조사된 것이다.

대학생 31.7%는 정치인을 가장 불신하는 집단으로 꼽았고, 이어 언론인(18.8%), 법조인(15.2%), 사업가(14.5%) 순이었다.



한국대학신문은 전국 대학생 1396명(남학생 493명·여학생 903명)을 대상으로 올해 8∼9월 온라인과 이메일로 ‘2016 대학생 의식조사 및 기업·상품 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가장 신뢰하는 집단을 묻는 항목에는 자신들이 속한 대학생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6%로 가장 많았다. 교수(10.7%), 시민단체(10.4%), 의사(8.3%)가 뒤를 이었다.

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를 묻는 항목에는 30.6%가 ‘빈부 격차 해소’를, 30.4%가 ‘부정부패 척결’이라고 답했다.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72%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며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6%에 불과했다.

현 정부에 가장 개선이 필요한 정책에 관한 질문에는 ‘경제정책’이 41.2%로 가장 많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70.1%에 달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28.6%는 더불어민주당, 17.6%는 국민의당, 11.1%는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인물선호도(주관식) 설문조사에서는 국내 존경하는 인물 1위가 김연아(11.7%)였으며 이어 반기문(8.5%), 유재석(7.4%) 등 순이었다. 국외 존경하는 인물은 버락 오바마(22.5%), 스티브 잡스(8.2%), 빌 게이츠(5.7%) 순이었다.

이번 설문의 신뢰 수준은 95%, 최대 오차는 ±2.7% 포인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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