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역 사망자, 골절에 장기 파열…사고사 명백

김포공항역 사망자, 골절에 장기 파열…사고사 명백

최지숙 기자
입력 2016-10-20 17:31
업데이트 2016-10-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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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백과 사용자 ‘Pectus Solentis’
사진=위키백과 사용자 ‘Pectus Solentis’
김포공항역 사망사고 전동차가 다시 출발하기 전 두 차례 멈칫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사고경위 브리핑을 진행하며 “김포공항역 사고 전동차가 재출발하려다 멈칫하길 두 차례 반복한 끝에 세 번째에 완전히 재출발했다”고 밝혔다.

폐쇄회로(CC) TV 분석 결과, 전동차는 오전 7시 16분 10초에 1차 재출발을 시도했으나 13초에 승강장 4-1 지점 윗부분에서 진동이 있어 정지했다. 이어 26초에 2차 재출발을 했다가 다시 멈췄고, 17분 48초에 3차 재출발을 한 뒤 55초쯤 3-4 지점 비상문으로 사망자가 튕겨 나왔다.

전날 오전 출근길 김포공항역에서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과 전동차 사이에 끼여 숨진 김모(36)씨의 잠정 사인은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씨의 부검을 진행한 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분원으로부터 이같은 1차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에 따르면 부검 결과 늑골과 양팔 등 골절 다수가 확인됐고 내장 일부도 파열됐으며 김씨가 평소 다른 질병을 앓고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임이 명백해진 것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사고를 목격한 20대 남성을 참고인으로 불러 사고 경위 전반에 대한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이른 시간인 데다 김포공항역이 종점 근처라 승객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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